금오도는 섬의 생김새가 큰 자라와 같이 생겼다 하여 자라 오(鰲) 자를 써 ‘금오도(金鰲島)’라 하였다. 또한 숲이 우거져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이라고도 한다. 기암괴석들이 섬 주위에 흩어져 있고, 그 모습들이 천태만상으로 다양해 신선들이 노니는 곳이라 불린다.[네이버 지식백과]
여수에서 여객선을 타고 1시간30분을 가면 금오도라는 섬이 있다
요즘엔 여수 아래 돌산읍 신기항에서 배를 타면 25분 이면 금오도에 갈 수 있다.
전라남도 남해안의 여수 끝자락에 위치한 금오도는 다도해 해상공원에 있는 금오열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그런 커다란 섬 금오도에 특별하게도 오래된 해안길인 비렁길이 있다.
이 특별함으로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도 어렵고, 흉내내기는 더더욱 어려운 길이기에 특별하다. 비렁길은 해변을 따라 신기하게도 약100m의 고도를 유지하며 섬의 서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약18km가량 길게 이어져 있다.
비렁길은 해안 마을로 내려오기도 하지만 비렁길은 해안절벽을 따라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섬사람들의 중요한 육로 구실을 해왔던 것 이다.
금오도는 조선시대 궁월에서 목재로 사용하던 소나무를 키우던 곳으로 풍광이 빼어나다.
그러기에 비렁길은 아름다운 숲과 다도해 풍광을 함께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비렁이란 벼랑을 뜻하는 여수 사투리로 섬을 둘러싼 길이 벼랑 위에 난 길이란 뜻으로 ‘비렁길’이라고 불리고 있다. 벼랑길이지만 길 주변으로는 비탈길 텃밭에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민들이 미역을 채취해서 널던 미역널바위와 신선대, 굴등, 전망대등 곳곳에 쉬는 곳 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비렁길을 걷는 중간중간에 폐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페가들 주변에는 여지없이 돌담이 이어져 있다. 돌담에는 사람들이 들어 갈 수 있는 문을 만들었는데, 문으로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쪽으로 구부려서 담을 쌓았다. 굳이 문을 달지 않고 담을 구부린 섬사람들의 멋이 느껴진다.
비렁길은 벼랑길에서 느껴지는 절묘한 해안절경도 그만이지만 비렁길의 진정한 멋은,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로 다져놓은 소박하면서도 단단한 고풍스러움 속에 그 어느 소중한 보물과도 바꿀 수 없는 진정 성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다
(2014년5월4일~5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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